안녕하세요! 보이지 않는 주방의 숨은 골칫거리까지 속 시원하게 파헤쳐 드리는 홈크린서비스입니다. ^^;

 가전제품을 분해하다 보면 가끔 기상천외한 상황을 마주하곤 합니다.

 겉보기엔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알맹이는 텅 비어있는 경우 말이지요.

 오늘은 딱 그런 기막힌 사연을 품고 있던 대구 수성구 범어동 렌지후드 교체 후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고객님 댁에 들어서자 주방 한가운데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커다란 통후드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게 한 30년 가까이 된 것 같은데, 소리만 요란하고 연기는 하나도 안 빨려 나가요."

 고객님의 말씀대로 정말 까마득한 세월을 묵묵히 버틴 화석 같은 녀석이었지요.

 조심스레 탈거를 위해 커버를 열었는데, 저도 모르게 헛웃음이 픽 하고 나왔습니다.

 겉모습은 분명 웅장한 60cm 규격의 대형 통후드였건만, 내부를 열어보니 앙증맞은 '원룸형 후드' 모터 하나가 덩그러니 매달려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ㅎㅎ

 과거에는 이렇게 겉껍데기만 웅장하게 만들고 속에는 원가 절감을 위해 가장 저렴하고 흡입력이 약한 소형 모터를 달아놓는 꼼수 시공이 더러 있었습니다.

 그동안 그 넓은 주방에서 찌개라도 끓일 때마다 연기가 제대로 안 빠져서 얼마나 답답하셨을지 안 봐도 비디오였지요.

 게다가 30년이라는 세월 동안 쌓인 기름때는 끈적함을 넘어 아예 딱딱한 호박엿처럼 굳어버려 모터와 전선을 짓누르고 있었습니다.

 옛날 아파트라 내부에 자동확산소화기조차 없는 구조였으니 작업 자체는 수월했지만, 만약 이 과열된 낡은 모터에서 작은 스파크라도 튀었다면 무방비 상태로 큰 화재가 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정말 기적처럼 버텨준 녀석을 미련 없이 떼어내 폐기물로 직행시켰습니다.

 

 

 거대한 껍데기가 떨어져 나간 타일 벽면에는 30년 묵은 진한 갈색의 기름 훈장이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아무리 삐까뻔쩍한 새 제품을 달아드려도 밑바탕이 썩어있으면 꿉꿉한 악취가 계속 올라오겠죠? 

 

 

 전용 세제를 듬뿍 뿌려 딱딱한 기름을 뭉근하게 불린 뒤, 팔이 떨어져라 박박 긁고 닦아냈습니다. 

 

 

 연통 역시 깔끔한 새 연통으로 교체되였지요!

 

 

 말끔하게 목욕을 마친 빈자리에는 '하츠(Haatz) 스텐 통후드'가 든든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전의 껍데기만 컸던 가짜 통후드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내부를 꽉 채우는 진짜 대용량 모터가 장착되어 있어, 1단부터 3단까지 팍팍 조절되는 강력한 흡입력으로 주방의 매캐한 연기를 무서운 속도로 빨아들여 줍니다.

 스텐 재질 특유의 은은한 광택 덕분에 칙칙했던 주방 분위기가 리모델링을 한 것처럼 화사해진 것은 덤이지요.

 

 

 모든 설치를 마치고 전원 버튼을 켜자, 웅장하고 부드러운 구동음과 함께 시원한 바람이 휘몰아칩니다.

 30년 동안 무늬만 통후드였던 녀석에게 속고 사셨던 고객님께서도 "와, 바람 당기는 힘부터가 아예 다르네요. 진작 바꿀 걸 그랬어요!"라며 박수를 쳐주셨습니다. ㅎㅎ

 겉만 번지르르한 제품에 속지 마세요.

 보이지 않는 모터의 진짜 성능부터 사후 A/S까지 철저하게 검증된 정품만을 사용해 내 집처럼 정직하게 시공해 드립니다.

 쾌적한 주방 공기의 확실한 변화, 홈크린서비스가 책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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